

"미국 올 수 있냐길래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시각장애인 크리에이터 원샷한솔(본명 김한솔)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상시험에 공식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뇌에 칩을 이식해 시력을 회복하겠다는 대담한 결정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원샷한솔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뉴럴링크의 임상시험 신청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가 임상시험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시력 회복을 돕겠다는 메시지를 접한 뒤, 팬들의 잇따른 제보와 응원에 힘입어 지원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가 지원한 기술은 뉴럴링크가 개발 중인 '블라인드 사이트(Blindsight)'다. 이는 안경에 장착된 카메라가 시각 정보를 포착하면, 이를 전기 신호로 변환해 뇌에 이식된 칩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시신경이 손상된 사람도 뇌의 시각 피질을 직접 자극해 앞을 볼 수 있게 만드는 원리다. 원샷한솔은 "동물 실험을 통해 원숭이가 눈을 뜬 사례가 있다"며 기술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수술 과정에 대한 솔직한 두려움도 고백했다. 그는 "머리를 절개하고 동전 크기만한 칩을 뇌에 박아야 한다는 점, 그리고 사람이 아닌 로봇이 수술을 집도한다는 사실이 무섭다"고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시력 회복의 가능성을 믿고 신청을 완료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혁신적인 도전이다", "꼭 시력을 되찾길 바란다"는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는 한편, "뇌 수술인 만큼 부작용이 우려된다", "기술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1993년생인 원샷한솔은 18세 때 희귀병으로 시력을 잃었으나, 이후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대중과 소통해왔다. 과연 그가 일론 머스크의 기술을 통해 다시 빛을 볼 수 있을지, 이번 임상시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