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력가로 알려진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가 수십억 원대 '명품 외상값'을 갚지 못해 자택을 압류당했다. 이 여파로 해당 빌라에 고액 전세로 거주 중인 가수 이승기와 백현의 보증금 회수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20일 법조계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 9일 한화갤러리아주식회사의 청구로 차 대표 소유의 한남동 고급 빌라 '라누보' 지분을 압류했다. 청구 금액은 약 36억 원에 달한다. 차 대표는 백화점 VIP로서 명품관 고가 제품을 외상으로 구매한 뒤 대금을 장기간 연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의 빌라는 이미 국세청 고액 체납 압류와 각종 사기 혐의 관련 가압류가 중첩되어 이른바 '누더기'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설정된 가압류 청구액만 약 156억 원에 달하며, 개인 채권자의 추가 가압류와 근저당권까지 포함하면 부채 규모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불어난다.
가장 큰 우려는 세입자들의 피해 가능성이다. 해당 빌라에는 가수 이승기와 백현이 각각 105억 원, 16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전세금을 내고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가치보다 부채가 많아지는 '깡통전세' 전락 위기가 고조되면서, 이들이 전세금을 온전히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차 대표가 이끄는 기업들의 경영 상황도 악화일로다. 원헌드레드, 빅플래닛메이드 등 주요 법인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으며 소속 아티스트 미정산 및 직원 임금 체납 등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