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서현우가 ENA 월화드라마 '아너: 그녀들의 법정'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악역 연기로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8회에서는 엘리트 검사라는 가면 뒤에 숨겨진 박제열(서현우 분)의 추악한 실체가 낱낱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날 방송은 고위층 비밀 성매매 애플리케이션 '커넥트인'의 실체와 함께 박제열이 과거 성범죄 가해자였다는 충격적인 반전으로 시작됐다. 자신의 범죄가 드러날 위기 속에서도 박제열은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피해자 윤라영(이나영 분)을 심리적으로 옥죄며 잔혹한 포식자의 본성을 드러냈다.
특히 어두운 타운하우스 거실에서 실루엣으로 등장해 "기다리고 있었어, 라영아"라고 내뱉는 장면은 극강의 서스펜스를 선사했다. 소파에 여유롭게 기댄 채 상대를 내려다보는 서늘한 미소와 위압적인 태도는 서현우가 완성해낸 '빌런' 캐릭터의 깊이를 증명하는 대목이었다.
무엇보다 박제열은 과거 윤라영이 공포에 질려 했던 사과를 강요하며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악랄함을 보였다. "넌 그 밤에서 영원히 못 벗어나. 난 언제든 널 이렇게 짓밟을 수 있으니까"라는 대사는 단순한 협박을 넘어선 철저한 가스라이팅으로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그러나 윤라영의 생방송 폭로로 상황은 반전됐다. 철옹성 같던 박제열의 표정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서현우는 미세하게 떨리는 안면 근육과 흔들리는 동공 연기를 통해 권력의 정점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악인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해냈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인생 연기'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선과 악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서현우는 이번 '아너'를 통해 악역 연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궁지에 몰린 박제열이 어떤 파멸을 맞이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ENA 월화드라마 '아너'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