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의 복귀작으로 거론된 600억 규모의 대작 '넉오프'가 긴 침묵을 깨고 다시 움직이고 있다.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는 듯했던 이 작품이 2026년 상반기 디즈니+ 편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돼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는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의 공개 목표 시기를 2026년 상반기로 설정하고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다. '넉오프'는 IMF 외환위기 시절을 배경으로 짝퉁 시장의 제왕으로 거듭나는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전을 그린 작품이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약 6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되며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해 3월 주연 배우와 관련된 개인사 이슈가 불거지며 제작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당시 디즈니+ 측이 무기한 공개 보류를 결정하면서 프로젝트가 좌초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기류가 급변했다. 디즈니+가 2026년 라인업을 재정비하며 '넉오프' 카드를 다시 꺼내 든 것이다. 이는 이미 투입된 거대 자본을 매몰 비용으로 처리하기엔 손실이 너무 크다는 경제적 판단과 함께, 여전히 건재한 김수현의 글로벌 티켓 파워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디즈니+가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공개를 강행하는 '정면 돌파'를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는 3월 초 예정된 엔터테인먼트사 기업설명회(IR)에서 '넉오프'의 잔여 촬영 일정과 구체적인 스트리밍 전략이 공개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시장의 반응도 달아오르고 있다.
얼어붙었던 김수현의 복귀 전선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넉오프'가 숱한 논란을 딛고 성공적인 복귀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