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황영웅의 팬덤이 보여준 이례적이고 성숙한 배려가 강진청자축제 현장을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단순한 응원을 넘어 지역 사회와 화합하는 팬덤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황영웅의 무대가 예정된 28일, 전남 강진청자축제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규모 인파가 일시에 몰리면서 안전사고 우려와 함께 일반 관람객들의 불편이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우려와 달리 훈훈하게 흘러갔다. 이는 평소 팬들에게 주변을 먼저 챙길 것을 강조해온 황영웅의 간곡한 당부에 팬들이 진심으로 화답했기 때문이다. 팬들은 축제장을 찾은 일반 관광객과 지역 어르신들이 무대를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앞자리를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했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한 강진 군민은 "가수를 가장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텐데도, 멀리서 온 손님과 주민들을 위해 기꺼이 자리를 내어주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덕분에 눈살 찌푸리는 일 없이 모두가 즐거운 축제가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영웅 팬들의 선한 영향력 덕분에 강진청자축제는 혼잡함 대신 질서 정연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성공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스타와 팬이 함께 만들어낸 이번 배려의 물결은 지역 축제의 품격을 높이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