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빵이라니"…'운명전쟁49' 순직자 모욕 논란에 결국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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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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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순직 경찰·소방관 사인을 예능 소재로…거센 비판에 "문제 장면 삭제·재편집"

운명전쟁49 논란 관련 이미지

"순직자의 숭고한 희생을 게임 소재로?"

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의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가 순직 소방관과 경찰관의 사인(死因)을 흥미 위주의 예능 미션으로 활용해 거센 비판을 받은 끝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제작진은 논란이 된 회차를 전면 재편집하기로 결정했다.

28일 방송가에 따르면 '운명전쟁49' 제작진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고 김철홍 소방장과 이재현 경장의 유가족분들의 뜻을 받아들여 해당 부분을 재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불찰로 상처 입은 유가족과 소방 및 경찰 공무원, 시청자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 "칼빵 맞았다?"…선 넘은 발언에 공분

이번 파문은 지난 11일 공개된 2화의 '망자 사인 맞히기' 미션에서 촉발됐다. 출연진이 실제 순직한 공무원들의 사망 원인을 추측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언행이 여과 없이 송출된 것이 화근이었다.

특히 한 출연자가 2004년 피의자 검거 중 순직한 이 경장의 사인을 두고 "칼빵"이라는 비속어를 사용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또한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로 순직한 김 소방장의 사인을 두고 화재나 압사 가능성을 게임하듯 추측하는 장면 역시 거센 비난을 받았다.

◇ 유족 동의 논란부터 재편집까지

논란 초기 제작진은 "유족의 동의를 얻었다"고 해명했으나, 일부 유족 측이 "형식적인 동의였을 뿐 상세한 취지는 듣지 못했다"며 반발해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경찰 및 소방 단체들 또한 "순직자를 오락거리로 소비했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결국 제작진은 지난 24일 1차 사과에 이어, 문제 장면의 완전 삭제와 재편집이라는 후속 조치를 내놓게 됐다. 기존 공개분은 재편집된 영상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한편, '운명전쟁49'는 무속인 등 49명이 점술 능력을 겨루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태는 OTT 예능이 자극적인 소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윤리 의식과 표현 수위에 대해 묵직한 과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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