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수 120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흥행 기록을 썼다.
11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이날 1200만 관객 고지를 밟으며 2024년 최고 흥행작 '파묘'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한국 영화 중 20번째 대기록이다. 장항준 감독은 생애 첫 천만 감독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주연 유해진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천만 영화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영화의 폭발적인 흥행에 따라 장항준 감독이 받게 될 수익 규모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해당 작품의 손익분기점은 약 260만 명으로, 현재 이를 넘긴 초과 관객 수만 940만 명에 달한다.
상업 영화 감독은 기본 연출료 외에 손익분기점 초과 관객에 비례해 러닝개런티를 지급받는다. 통상적인 업계 배분율을 적용할 때, 940만 명에 대한 인센티브는 28억 원에서 47억 원 사이로 추산된다. 기본 연출료를 합산하면 장 감독의 총수익은 수십억 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다만 장항준 감독은 최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출연해 수익 지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이렇게 대박이 날 줄 모르고 지분을 아주 조금만 걸어놨다. 생각만 해도 너무 아깝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제작사 온다웍스의 임은정 대표는 "함께 고생한 스태프와 배우들에 대한 보상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공동 제작자와 협의해 한국 영화계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인센티브를 배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로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박지훈 분)과 그를 맞이한 엄흥도(유해진 분)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유지태, 전미도, 이준혁, 안재홍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시너지를 내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