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이 멈춘 것 같다." 배우 손예진과 문근영의 24년 전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02년 개봉한 영화 '연애소설' 시사회 현장에서 포착된 것으로, 한국 멜로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두 배우의 풋풋한 시절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손예진은 당시 만 20세의 신예였으며, 문근영은 만 14세의 중학생이었다. 두 사람은 20년이 훌쩍 넘은 시간의 격차가 무색할 만큼 현재와 다름없는 완성형 이목구비를 자랑한다. 특히 화장기 없는 수수한 모습에도 빛나는 투명한 피부와 청초한 분위기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손예진은 1999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영화 '연애소설'을 기점으로 '클래식', '내 머릿속의 지우개'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명실상부한 '멜로 퀸'이자 청순미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연애소설' 속 수인 역은 그녀 특유의 아련하고 서정적인 매력이 극대화된 캐릭터로 평가받는다.
문근영 또한 1999년 아역으로 데뷔, 2000년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송혜교의 아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연애소설'에서는 주인공 지환의 동생 지윤 역으로 분해 짝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후 '장화, 홍련', '어린 신부'를 통해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국민 여동생'이라는 독보적인 수식어를 얻었다.
영화 '연애소설'은 차태현, 손예진, 그리고 故 이은주가 주연을 맡아 엇갈린 우정과 사랑을 그려낸 정통 멜로 수작이다. 이 작품은 배우들의 호연뿐만 아니라, 故 이은주의 가장 아름답고 찬란했던 시절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영화 팬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윤종신, 성시경 등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이 참여한 OST 역시 영화의 여운을 더했다. 특히 손예진이 직접 부른 테마곡과 이은주의 피아노 연주곡은 영화의 서정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사회장에서 나란히 앉아 환하게 미소 짓는 두 배우의 투샷은 단순한 과거 사진을 넘어,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한국 영화의 낭만을 상기시킨다. 톱스타가 되기 전, 가장 순수했던 시절의 얼굴은 대중에게 기분 좋은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