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태진아가 중증 치매로 투병 중인 아내 이옥형 씨의 잃어버린 기억을 붙잡기 위해 마지막 희망을 품고 미국 뉴욕으로 향했다.
9일 방송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아내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었다는 진단을 받은 태진아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된다. 담당 의사는 현재 이옥형 씨의 상태에 대해 "중증 치매 단계로, 의미 있는 의사소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충격적인 소견을 내놓았다.
의료진은 태진아에게 '회상 치료'를 제안했다. 과거 행복했던 기억이 깃든 장소를 시청각적으로 자극해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법이다. 이에 태진아는 아내의 희미해진 기억을 되살릴 영상을 담기 위해 주저 없이 홀로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뉴욕에 도착한 태진아는 영상 통화를 통해 "여보, 여기가 우리가 살던 아파트야"라며 아내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넸다. 특히 과거 생계를 위해 길거리 행상을 했던 장소를 찾아가서는 "가장 힘들 때 당신이 곁에 있어줬다"며 오열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옥경이 치매를 낫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며 아내를 향한 숭고한 사랑을 드러냈다. 7년째 아내의 곁을 지키고 있는 태진아의 눈물겨운 사투는 많은 이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