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송가인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단독 콘서트가 예기치 못한 비자 문제로 결국 연기됐다.
19일 소속사 제이지스타는 송가인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미국 LA 페창가 씨어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2025 송가인 콘서트 가인달 더(The) 차오르다'가 잠정 연기됐다고 밝혔다. 현지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준비해왔으나, 공연에 필수적인 비자가 제때 발급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일정을 미루게 된 것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비자 미발급으로 인해 예정된 날짜에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며 "현재 미국 현지 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대관 일정을 다시 조율 중이며, 일정이 확정되는 즉시 비자를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며, 확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 연예계 잇단 '비자 악재'… 높아진 美 입국 문턱
최근 한국 아티스트들의 미국 공연이 행정적인 문제로 차질을 빚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앞서 밴드 자우림과 방송인 김창옥 역시 뉴욕 콘서트와 LA 토크쇼 일정을 비자 지연 문제로 연기하거나 취소한 바 있으며,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또한 팀원의 비자 문제로 공연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는 한국 아티스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외신 분석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비자 신청 비용 상승과 더불어 입국 심사 기준이 대폭 강화되면서 전 세계 예술가들의 북미 투어 포기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엄격한 심사 기조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연계 관계자들은 "강화된 규제와 행정 절차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미국을 찾는 해외 공연자 수가 예년보다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가인 측은 현지 대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새로운 공연 날짜를 공지하고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