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전국적인 지자체 홍보의 모범 사례로 만들었던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그의 퇴장을 두고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아쉬움과 비판이 엇갈리는 복잡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공직사회의 암적인 존재였다."
지난 1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김 주무관을 향한 원색적인 비판 글이 게시되어 파장이 일고 있다. 현직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김 주무관의 행보가 일반적인 공무원 조직의 질서를 해쳤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남들은 20년을 근속해야 도달할 수 있는 6급 팀장 자리를 너무나 쉽게 얻었다"며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했다. 또한 유튜브 홍보 업무의 특수성을 이유로 일반 공무원들이 의무적으로 거치는 순환근무에서 예외 혜택을 누린 점을 지적하며, 그간 내부에 상당한 불만이 누적되어 왔음을 시사했다.
이어 작성자는 "김 주무관 스스로도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인정한 바 있다"며, 그의 사직으로 공직사회가 다시 평화를 찾을 것이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충주시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지난 12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장기 휴가에 돌입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직 입문 10년, 충주맨 활동 7년을 마무리한다"며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김 주무관은 기존의 딱딱한 관공서 홍보 틀을 깬 기획력으로 '충주시 유튜브' 구독자를 지자체 1위로 끌어올렸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파격적인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왔다. 이번 사직은 그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조길형 전 시장의 사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3선 임기를 마친 조 전 시장이 충북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김 주무관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관측이다.
한편, 자연인으로 돌아간 김 주무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다수의 연예 기획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방송인으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