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랑' 작가 "유연석, 조폭→아이돌 빙의…신들린 변호사 탄생"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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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강철규 작가 "법은 산 자의 기록…죽은 자 대변할 변호사 필요했다"

신이랑 법률사무소 스틸컷
사진 제공=SBS

SBS 새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의 집필을 맡은 김가영, 강철규 작가가 작품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오는 13일 첫 방송을 앞둔 이 작품은 억울하게 죽은 자의 한을 풀어주는 '신들린 변호사' 신이랑과 승률 지상주의 변호사 한나현의 기묘한 공조를 그린 한풀이 어드벤처 드라마다.

두 작가는 "법은 결국 산 자의 목소리만 기록한다"는 날카로운 문제의식에서 집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실의 법정에서 진실을 말할 수 없는 피해자들을 대신해, 무당이나 형사가 아닌 '변호사'가 논리와 절차로 싸우는 판타지 설정을 도입했다. 특히 증거 부족으로 기소가 불가능한 사건을 귀신의 증언과 빙의라는 장치로 해결하며, 시청자들에게 이성적 쾌감과 정서적 위로를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극 중 등장하는 귀신들은 단순한 공포의 대상이 아닌, 미처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품은 인격체로 묘사된다. 작가진은 영혼들이 이승을 떠나지 못한 이유와 그들의 삶에 집중해 탄탄한 서사를 구축했다. 주인공 신이랑은 영웅심보다는 타인의 사연을 외면하지 못하는 따뜻한 오지랖을 지닌 인물로, 냉혹한 현실 속에서 인간적인 온기를 전하는 '온미남 히어로'로 활약할 전망이다.

주연을 맡은 유연석과 이솜에 대한 작가들의 신뢰 또한 두터웠다. 유연석은 조폭부터 아이돌 연습생까지 다양한 영혼에 빙의되는 '부캐 퍼레이드'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솜 또한 지성미 넘치는 한나현 역을 통해 극의 중심을 잡으며 유연석과 상반된 에너지로 폭발적인 시너지를 예고했다.

작가들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구원은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유연석의 다채로운 연기 변신과 법과 영계를 넘나드는 통쾌한 전개, 그리고 두 주인공이 서로를 이해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판타지와 법정물이 결합된 SBS의 새로운 사이다 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오는 13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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