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A 예능 프로그램 '크레이지 투어'가 멤버들의 치열한 승부욕과 진솔한 속마음 토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 2월 첫 방송 이후 약 두 달간 시청자를 찾았던 본 프로그램은 2일 저녁 8시 30분 최종회를 통해 호주와 튀르키예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비(정지훈), 김무열, 빠니보틀, 이승훈으로 구성된 '크레이지 4맨'은 마지막까지 거침없는 에너지로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최종회의 백미는 숙소 내 냉수 수영장 입수를 걸고 벌어지는 '몸으로 말해요' 게임이다. 비·이승훈, 김무열·빠니보틀이 팀을 이뤄 한국 영화를 주제로 진검승부를 펼친다. 패배 시 영하권 추위 속 차가운 물에 뛰어들어야 하는 만큼 멤버들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김무열은 파트너 빠니보틀에게 섬세한 연기 지도를 하며 승리를 향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상의 탈의부터 팬티 입수까지…추위 잊은 파격 공약
게임의 열기가 고조되며 공약 수위도 덩달아 높아졌다. 김무열과 비가 "패배 시 상의를 탈의하고 입수하겠다"고 선언하자, 막내 이승훈은 "나는 팬티만 입고 들어가겠다"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쌀쌀한 날씨에도 파격적인 벌칙을 예고한 이들 중 과연 누가 냉수마찰의 주인공이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단순한 게임을 넘어선 멤버들의 창의적인 표현력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비의 절도 있는 동작, 김무열의 디테일한 묘사, 빠니보틀과 이승훈의 엉뚱한 몸짓이 어우러져 현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제작진은 네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이 최종회의 재미를 견인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빠니보틀의 거침없는 폭로 "김무열, 꼰대인 줄 알았는데 초딩"
치열한 게임 후 이어진 저녁 식사에서는 멤버들의 진솔한 속마음 토크가 펼쳐졌다. 이들은 첫인상과 여행 후 달라진 서로의 모습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빠니보틀은 김무열을 향해 "처음엔 엄격한 꼰대 어르신인 줄 알았으나, 지금은 그저 결혼한 초등학생 같다"고 폭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맏형 비를 향한 동생들의 거침없는 평가도 이어졌다. 팀을 이끌어온 비는 동생들의 솔직한 발언에 당황하면서도 "왜 나한테는 자상하게 대하지 않느냐"며 서운함을 토로해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낯선 타지에서 생고생을 함께하며 다져진 이들의 끈끈한 유대감은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0%대 시청률 아쉬움 딛고 거두는 유종의 미
'크레이지 투어'는 화려한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0%대 시청률에 머물며 대중적 흥행 면에서는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비와 김무열 등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조합과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시너지가 결합된 신선한 포맷은 마니아층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제작진은 긴 여정을 통해 가족보다 더 가까워진 멤버들의 호흡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시청률이라는 수치를 넘어 네 남자가 증명한 끈끈한 우정과 도전 정신이 어떻게 막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의 무모하고도 아름다운 여행기 최종회는 2일 밤 ENA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