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허안나, 2020년 떠난 친언니 고백에 오열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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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윤대만을 찾은 허안나가 2020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친언니를 향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개그우먼 허안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친언니를 향한 그리움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허안나, 오경주 부부가 무속인 윤대만을 찾아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허안나는 대중에게 숨겨왔던 가슴 아픈 가족사를 처음으로 고백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상담 중 무속인 윤대만은 허안나를 향해 "계속해서 슬프고 아픈 기운이 느껴진다. 본인과 비슷한 나이대의 여성이 날벼락처럼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며 주변을 맴도는 영가를 언급했다. 이에 허안나는 "친언니가 2020년에 일찍 세상을 떠났다"며 무거운 입을 열었다.

"왜 언니에게 T처럼 말했나"... 뼈아픈 지적에 무너진 마음

윤대만은 고인이 생전 깊은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앓았을 것이라 진단하며, 당시 허안나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왜 언니에게 T(이성적인 성향)처럼 대했느냐"고 물었고, 이 질문은 허안나의 가슴에 비수가 되어 꽂혔다. 허안나는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이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당시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바빴던 허안나에게 언니는 유일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존재였다. 윤대만은 "언니가 외로움 속에서도 동생을 돕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바쁜 일정 탓에 언니의 마음을 온전히 보듬지 못했다는 회한과 죄책감에 허안나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오열했다.

무주고혼이 된 언니를 위한 뒤늦은 추모

장례 절차에 얽힌 안타까운 사연도 공개됐다. 허안나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경황이 없어 할머니의 뜻에 따라 언니의 유해를 산골했다고 밝혔다. 뒤늦게 납골당 안치를 원했으나 유골이 남아있지 않아 이마저도 불가능했던 상황이다. 윤대만은 "현재 언니가 의지할 곳 없는 무주고혼이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윤대만은 생전 동생을 각별히 아꼈던 언니를 위해 이제라도 추모의 공간을 마련할 것을 조언했다. 절에 인등을 켜거나 위패를 모셔 마음을 전할 창구를 만들라는 것이다. 허안나는 세상을 떠난 후에도 동생을 걱정하는 언니의 마음에 다시 한번 고개를 떨구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슬픔 딛고 일어설 허안나를 향한 응원 물결

2005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공채 개그맨을 섭렵하며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해 온 허안나. 2019년 동료 오경주와 결혼하며 안정을 찾았지만, 직업적 특성상 가족을 잃은 슬픔조차 마음껏 표출하지 못했던 그의 숨겨진 아픔은 대중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밝은 모습 뒤에 그런 아픔이 있는 줄 몰랐다", "언니도 동생의 행복을 가장 바랄 것"이라며 끊임없는 응원과 위로를 보내고 있다. 이번 방송을 계기로 가슴속 응어리를 덜어낸 허안나가 슬픔을 극복하고 다시금 대중 앞에 밝은 모습으로 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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