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가수 박서진이 어머니의 암 재발 의심 소식에 무너져 내렸다. 자궁경부암 완치 판정을 받은 지 불과 2년 만에 다시 찾아온 건강 적신호에 '장구의 신'도 깊은 시름에 잠겼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가족 걱정으로 인해 극심한 불면증에 시달리는 박서진의 안타까운 일상이 공개됐다. 박서진은 최근 어머니의 목소리에 이상 징후를 느껴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목에서 혹이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그는 "의료진으로부터 갑상샘암이 의심된다며 조직검사를 권유받았다"고 털어놓으며 당시의 절망적인 심경을 전했다. 어머니의 건강 악화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뇌혈관 질환, 동생 효정의 건강 문제까지 겹치며 가장으로서 짊어진 무게는 그를 불면의 밤으로 내몰았다.
심리적 한계에 다다른 박서진은 결국 동생 효정에게 날 선 반응을 보이고 말았다. 늦은 밤 야식을 먹는 동생을 보며 참았던 걱정이 거친 말로 터져 나왔고, 이에 서러움이 폭발한 효정은 가출을 선언하며 집을 뛰쳐나갔다. 홀로 버스 정류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효정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남매의 갈등 소식에 경남 삼천포에 있던 부모님이 한달음에 상경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아버지는 냉랭해진 분위기를 풀기 위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가발까지 벗어 던지는 파격적인 모습으로 화해를 유도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가족을 지키려는 박서진의 진심과 그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이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