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민정이 오랜 시간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비극적인 가족사를 세상에 꺼내놓았다. 지난 19일 이민정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는 가수 비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이민정은 10년 전 방영된 SBS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를 선택했던 진짜 이유를 밝히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2016년 방영된 '돌아와요 아저씨'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들이 이승으로 잠시 돌아오는 역송 체험을 그린 판타지 휴먼 멜로드라마다. 이민정은 캐스팅 당시를 회상하며 "시나리오 자체가 흥미로웠던 것도 사실이지만, 당시 나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가슴 아픈 개인사가 겹쳐 있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드라마와 일치했던 잔혹한 현실, 유족으로서 바랐던 '환생'의 기적
이민정의 고백에 따르면, 드라마 촬영 약 2년 전 그녀가 각별히 아꼈던 사촌 오빠가 어린 아기를 남겨둔 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민정은 "우리 가족이 겪은 끔찍한 이별이 드라마의 메인 설정과 소름 돋도록 똑같았다"며 "눈도 감지 못하고 떠난 오빠를 단 한 번만이라도 다시 만나고 싶다는 간절함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극 중 남자 주인공 역시 어린아이를 두고 세상을 떠난 뒤, 새로운 인물로 환생해 가족 곁을 맴돈다. 이민정은 "드라마 속 환생 설정이 남겨진 유족인 내게는 더욱 깊은 감동과 위로로 다가왔다"고 덧붙이며 작품에 각별한 애정을 쏟을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상처 딛고 대중과 소통 나선 이민정, 쏟아지는 응원 물결
화려한 배우의 이면에 숨겨진 평범한 인간 이민정의 아픔에 네티즌들은 깊은 공감을 표하고 있다. 사연을 접한 팬들은 "당시 이민정의 눈물 연기가 유독 슬펐던 이유가 있었다", "아픔을 이겨내고 당당하게 활동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등 진심 어린 격려를 보내고 있다.
과거의 상처를 연기와 소통으로 승화시킨 이민정은 앞으로도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뼈아픈 상실을 딛고 한층 성숙해진 그녀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대중의 따뜻한 관심과 기대가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