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더니…" 비아냥 딛고 월 2천만 원 오마카세 셰프 된 이진환

주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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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개그' 스타에서 3개월 예약 마감 강남 셰프로. 폭언 딛고 일궈낸 인생 2막.

MBN '특종세상'
MBN '특종세상'

2000년대 초반 '허무개그'로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개그맨 이진환이 방송계를 떠나 월 매출 2000만 원을 올리는 강남의 스타 셰프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3개월 예약 마감"… 강남 사로잡은 프리미엄 1인 오마카세

1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과거 독보적인 개그 콘셉트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진환의 인생 2막이 공개됐다. 그는 현재 젊은 층 사이에서 예약 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일식과 한식 퓨전 기반의 고급 1인 오마카세 식당을 운영 중이다.

요식업 15년 차 베테랑 셰프가 된 그는 매일 새벽 전국에서 공수한 최고급 수산물로 손님을 맞이한다. 정통 일식에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한식 반찬을 곁들이는 것이 이진환만의 차별화된 전략이다. 이진환은 월평균 매출 1800만 원에서 2000만 원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3개월 치 예약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개그맨 하다 망하더니"… 뼈아픈 폭언이 만든 오기

2000년 MBC 공채 11기로 데뷔한 이진환은 신인 시절 '허무개그'로 지상파 신인상 후보에 오르며 엄청난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늦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그에게 대중의 관심은 싸늘하게 식어 있었다. 생계를 위해 요식업에 뛰어들었으나 시련은 계속됐다.

오픈 주방에서 일하던 중 한 취객으로부터 "개그맨 하다가 망하더니 동네 구석에서 장사나 한다"는 뼈아픈 비아냥을 들은 것이다. 이진환은 좌절하는 대신 이를 악물었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피나는 독학으로 일식 기술을 연마했고, 마침내 서울 강남 한복판에 프리미엄 오마카세 매장을 여는 데 성공했다.

4000평 부모님 농장 지원 속 '복어기능장' 도전

그의 성공 이면에는 부모님의 든든한 지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진환의 부모님은 4000평 규모의 대형 농장에서 직접 땀 흘리며 유기농 채소를 재배한다. 매장에서 사용하는 식자재 대부분이 이 텃밭에서 나와 손님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이진환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파인 다이닝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여전히 전진 중이다. 현재 조리 자격증의 꽃이라 불리는 '복어기능장' 취득을 위해 밤낮없이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화려했던 연예인의 겉치레를 벗어던지고 오직 맛과 정성으로 승부하는 그의 인생 2막에 대중의 뜨거운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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