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제기한 '105억 원 한남동 고급 빌라 전세사기' 의혹에 대해 원헌드레드 레이블 차가원 회장 측이 정면으로 반박하며 거센 파장이 일고 있다.
차가원 회장의 법률대리인 현동엽 변호사는 1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승기 측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이승기는 MBC 'PD수첩'을 통해 차 회장의 권유로 입주한 빌라의 전세금이 시세보다 3배 높은 105억 원이라며 사기 피해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 변호사는 해당 빌라가 이미 100억 원대에 분양된 상태였으며, 미분양 해결을 위해 연예인들을 강제 입주켰다는 주장은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2023년 가수 백현이 전속계약금 대신 전세 형태로 정상 입주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승기의 주장을 일축했다.
"백현처럼 해달라"… 카카오톡 메시지 공개로 역공
차 회장 측은 이승기가 먼저 빌라 입주를 적극적으로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전속계약 협의 당시 이승기가 "회장님, 저도 백현이처럼 해주세요"라며 계약금 대신 전세 대물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증거로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이승기가 "고급 빌라 입성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모여 살게 되니까 안정감이 있네요"라며 고마움을 표한 내용이 담겼다.
또한 이승기가 대출을 위한 탁상감정 과정을 사전에 인지하고 "감정평가 잘 넘어가길"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폭로됐다. 시세나 감정평가 금액을 몰랐다는 이승기 측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대목이다.
"진짜 이유는 다주택 세금 회피와 전속계약 파기"
가장 큰 쟁점은 전세 계약의 목적이다. 차 회장 측은 이승기가 이미 강남구 삼성동에 고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어, 한남동 빌라를 매입할 경우 발생하는 거액의 종합부동산세 등 다주택자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편법으로 전세를 선택했다고 폭로했다.
현 변호사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전세사기가 아니라, 소속사가 어려워지자 의리 없이 이탈하려는 이승기의 전속계약 사기"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승기가 계약 해지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고의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양측의 진실 공방은 치열한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