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화 파격 변신 '교생실습', 교권 추락 위로할 호러블리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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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교권에 던지는 유쾌한 위로. 한선화와 유선호의 파격 변신이 돋보이는 하이틴 코믹 호러 '교생실습'이 5월 13일 관객을 찾는다.

김민하 감독이 선보이는 새로운 감각의 하이틴 코믹 호러 영화 '교생실습'이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2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는 김민하 감독과 배우 한선화, 홍예지, 이여름, 이화원, 유선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교생실습'은 수능 귀신에 맞서 죽음의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 열혈 MZ 교생 은경과 흑마술 동아리 소녀들의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신작의 출발점은 다름 아닌 '교권 침해'에 대한 사회적 통찰이다. 김민하 감독은 과거 교육영화제 참석 당시, 서이초 교사의 49재와 공교육 멈춤의 날을 기리며 검은 옷을 입고 있던 교사들을 보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교권이 무너진 현실의 슬픔을 영화적으로 풀어내 선생님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며 진정성 있는 기획 의도를 밝혔다.

'MZ 교생' 한선화, 개성 넘치는 대본과 묵직한 메시지에 매료

극 중 열정 넘치는 교생 은경 역을 맡은 한선화는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은경은 때로는 기성세대 같으면서도 지극히 'MZ'스러운 면모를 동시에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로, 학생들을 향한 사명감만큼은 진심인 인물이다. 한선화는 "시나리오가 매우 독특하고 개성이 넘쳐 단숨에 매료됐다"며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명확한 메시지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현장에서 후배들을 이끄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한 그는 "후배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준 덕분에 오히려 큰 도움을 받았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평소 공포물을 즐기지 않는다는 한선화조차 "단순한 공포를 넘어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잡은 수작"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흑마술 동아리와 400살 요괴 유선호, 파격 변신이 빚어낸 시너지

영화의 활력을 더하는 또 다른 주역은 흑마술 동아리 3인방 아오이(홍예지), 리코(이여름), 하루카(이화원)다. 기존의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코미디에 도전한 홍예지와 다채로운 연출 세계에 매력을 느낀 이화원, 그리고 스크린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른 우주소녀 출신 이여름은 각자의 개성으로 뭉쳐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배우 유선호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도 핵심 관전 포인트다. 400살 먹은 일본 요괴 '이다이나시' 역을 맡은 그는 모든 대사를 일본어로 완벽하게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유선호는 "꿈속에서도 일본어가 나올 정도로 배역에 몰입했다"며 "특수한 캐릭터를 연기할 귀중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혀 색다른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5월 13일 개봉, "대한민국 교사들이 가장 사랑하는 영화가 되길"

'교생실습'은 공포와 코미디라는 상반된 요소를 '호러블리'라는 신조어로 엮어내며 한국 공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김민하 감독은 과거 '여고괴담' 시리즈가 선사했던 충격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뉴 제네레이션 하이틴 호러'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는 5월 13일 CGV 단독 개봉을 앞둔 가운데, 김 감독은 "형사들이 영화 '베테랑'에 열광했듯, 대한민국 선생님들이 가장 사랑하는 영화가 '교생실습'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진심 어린 소망을 전했다. 추락한 교권이라는 무거운 사회적 화두를 유쾌한 장르적 문법으로 풀어낸 이 작품이 관객과 교육계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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