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보고 결혼했다는 말에..."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19세 연하 아내 박현선과의 결혼을 둘러싼 오해와 처가의 반대를 회상하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연매출 30억' 사업가라는 타이틀 뒤에 숨겨진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양준혁이 자신의 방어 사업을 돕느라 고생한 처가 식구들을 포항 소재의 오션뷰 자택으로 초대해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준혁은 직접 만든 방어조림과 방어회, 방어카츠 등 정성스러운 요리를 선보이며 장인, 장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화기애애한 식사 자리에서 양준혁·박현선 부부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가 화두에 올랐다. 양준혁은 "10년 동안 공을 들여 아내의 마음을 얻었다"고 너스레를 떨었으나, 이내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아내 박현선이 '양준혁의 재산을 보고 결혼했다'는 세간의 루머로 인해 큰 상처를 받았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양준혁은 "아내는 내가 가장 바닥에 있을 때 결혼해 준 사람"이라며 일각의 왜곡된 시선을 단호하게 일축했다. 그는 당시의 미안함과 고마움이 교차하는 듯 눈물을 보여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박현선 역시 19살이라는 나이 차이 때문에 겪어야 했던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부모님의 반대를 언급했다. 특히 장모는 "당시 남편이 새벽마다 울었을 정도로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양준혁은 과거 반대에 부딪혔던 서러운 기억과 처가의 사랑에 대한 감동이 북받친 듯 오열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양준혁은 지난 2021년 박현선과 결혼해 지난해 12월, 55세의 나이에 늦둥이 딸을 얻는 기쁨을 누렸다. 현재 그는 연 매출 30억 원 규모의 대형 양식장을 운영하며 사업가로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 아내와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거나 고생하는 아내를 향해 배려 없는 발언을 해 '아내 홀대 논란'을 겪기도 했던 양준혁. 이번 방송을 통해 아내와 처가에 대한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한 그가 앞으로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