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회 후손이라" 한혜진, '왕과 사는 남자' 관람 거부

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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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안 본 한혜진, 유튜브에서 풍자·엄지윤과 족보까지 소환하며 밝힌 유쾌한 관람 거부 비하인드.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하지 않은 독특한 이유를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한혜진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절친한 동료 풍자, 엄지윤과 함께한 유쾌한 식사 자리가 담겼다. 이날 대화 중 엄지윤이 공포 영화 '살목지'를 언급하며 영화로 주제가 넘어갔고, 한혜진은 최근 최고 화제작인 '왕과 사는 남자'를 아직 보지 않았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영월 엄씨인 엄지윤은 "엄흥도의 후손으로서 기분이 안 좋다"며 영화에 깊이 몰입해 눈물을 흘렸던 일화를 전했다. 그러자 한혜진은 "나는 청주 한씨, 즉 한명회의 후손이라 그 영화를 차마 볼 수 없었다"고 재치 있게 응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역사적 인물과 얽힌 가문의 족보를 끌어들여 영화 관람을 미룬 상황을 유쾌하게 포장한 것이다.

역사적 배경 얽힌 입담에 풍자 일침, "VOD 나오면 꼭 보겠다"

한혜진의 돌발적인 후손 발언에 잠시 정적이 흐르자, 풍자는 "언니가 아직 영화를 안 봐서 할 수 있는 말"이라며 날카로운 일침을 가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혜진은 "역사적 사실이라 내용을 다 알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VOD가 출시되면 꼭 챙겨 보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영상 말미에는 촬영 종료 직후 한혜진이 '왕과 사는 남자'를 시청했다는 자막이 더해져 남다른 실행력을 엿보게 했다.

1999년 데뷔해 뉴욕과 밀라노 등 세계 무대를 누빈 톱모델 한혜진은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솔직하고 가식 없는 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영상에서도 특유의 순발력과 유머 감각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천만 관객 돌파 '왕과 사는 남자', 백상예술대상 대상 영예

대화의 중심이 된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한 달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2026년 상반기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탄탄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을 바탕으로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영화의 기록적인 흥행 속에 한혜진의 유쾌한 관람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더해지며 화제성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패션과 방송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 중인 한혜진은 개인 채널을 통해 친근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톱모델의 카리스마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면모와 동료들과의 완벽한 호흡이 향후 어떤 콘텐츠로 이어질지 대중의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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