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만 아니면 모든 것을 다 이야기했을 것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이 소속사 하이브를 향해 작심한 듯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과거 리더 RM이 남겼던 뼈있는 발언들까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며 파장이 일고 있다.
정국은 지난 26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흡연 사실을 솔직하게 언급하며 "서른 살이나 먹었는데 왜 이런 이야기를 눈치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운을 떼다. 그는 "이 말이 나가는 순간 회사에서 다시 소란이 일겠지만, 협의된 내용이 아니라 답답한 마음에 그냥 말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방송에서 정국은 "나도 사람이다. 그저 즐겁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라며 아티스트로서 겪는 고충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아미들에게만큼은 솔직해지고 싶었다"며 "만약 혼자 음악을 하는 사람이었다면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소통했을 것"이라고 덧붙여 소속사 시스템에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정국의 이러한 돌발 발언은 리더 RM이 과거 소속사에 던졌던 메시지와 맞물려 팬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RM은 지난해 12월 라이브 방송에서 "회사가 우리를 조금 더 보듬어줬으면 한다"며 이례적으로 소속사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친 바 있다.
당시 RM은 팀 해체나 활동 중단까지 고려했을 만큼 깊은 고민을 했음을 고백하며, 팀 유지의 유일한 이유는 멤버들과 팬들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025년 하반기 활동 계획에 대해 "내가 말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말을 아껴, 내부적인 갈등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두 멤버의 잇따른 소신 발언에 팬덤 내에서는 하이브의 매니지먼트 방식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내부 사정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확대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군 공백기를 마치고 오는 3월 21일 오후 8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전격 컴백한다. 이들은 이를 기념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무료 공연을 개최, 글로벌 팬들과 뜨거운 재회를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