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굴욕 씻었다"… 박신양·이민기 '사흘', 넷플릭스서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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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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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흥행 참패 딛고 공개 하루 만에 2위 직행… 안방극장서 재평가받는 결정적 이유

넷플릭스 영화 사흘 스틸컷
영화 '사흘' 스틸컷

"극장에서는 외면받았지만, 안방에서는 통했다."

극장가에서 누적 관객 20만 명에 그치며 쓴맛을 봤던 한국 오컬트 영화 '사흘'이 넷플릭스 공개 직후 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기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극장의 부진을 딛고 OTT 플랫폼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모양새다.

지난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사흘'은 공개 하루 만인 21일 한국 넷플릭스 영화 부문 2위에 단숨에 진입했다. 이어 23일 현재까지 3일 연속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안방극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는 지난 2024년 11월 극장 개봉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거둔 뜻밖의 성과다.

개봉 당시 '사흘'은 천만 영화 '파묘'를 이을 한국 오컬트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배우 박신양이 '박수건달'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이자, 이민기가 최초로 구마 사제 역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장례를 치르는 3일 동안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악마를 막기 위한 사투를 그리며, 한국의 3일장 문화와 가톨릭 엑소시즘을 결합한 독특한 설정을 내세웠다.

그러나 극장 개봉 당시 성적은 처참했다. '파묘급 대작'이라는 마케팅 기대치에 비해 평이한 전개와 연출이 아쉽다는 혹평을 받으며 흥행에 참패했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역시 5.93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가벼움'이 OTT 환경에서는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전문가들은 '사흘'의 넷플릭스 흥행 비결로 '낮아진 시청 문턱'을 꼽는다. 티켓값에 대한 부담과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방문하는 극장과 달리, OTT에서는 장르적 호기심만으로 가볍게 선택하기 좋은 '킬링타임용' 콘텐츠가 선호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집에서 감상하기에는 배우들의 열연과 오컬트 특유의 분위기가 충분히 몰입감 있다는 긍정적인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오컬트 장르에 대한 고정 팬덤의 유입과 박신양, 이민기 등 신뢰도 높은 배우들의 이름값 또한 클릭을 유도하는 주요 요인이다. 비운의 수작으로 남을 뻔했던 '사흘'이 넷플릭스라는 날개를 달고 어디까지 비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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