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역 배우 출신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 한보배가 결혼 소식과 함께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한보배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20년 넘게 걸어온 배우의 길을 잠시 내려놓고 현재 일반적인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어지는 규칙적인 삶을 처음 경험하고 있으며, 생각보다 큰 만족도를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했던 한보배는 한 가지 직업에만 머무르기보다는 다른 삶도 경험해보고 싶다는 오랜 고민 끝에 사회인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연기를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단정 짓지는 않는다며, 향후 배우로서 복귀할 가능성도 함께 열어두었다.
근황 공개와 함께 한보배는 인생을 평생 함께하고 싶은 소중한 인연을 만났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는 8년 동안 신뢰를 쌓아온 연인과 오는 2026년 3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한보배는 길에서 자신을 알아봐 주거나 안부를 물어봐 준 고마운 팬들에게 자신의 근황을 직접 전하고 싶어 글을 올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복수는 나의 것에서 송강호의 딸 역으로 데뷔한 한보배는 이후 드라마 학교 2017, 닥터스, 보이스, 구암 허준 등 수많은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아역 시절부터 성인 연기자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만큼 그의 새로운 출발에 많은 이들이 축하를 보내고 있다.
한보배는 인생의 앞날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팬들의 일상에도 따뜻한 일들이 가득하기를 바란다는 인사를 남겼다.
이하 한보배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한보배입니다.
오랜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사실 전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용기 내어 글을 써 봅니다.
저는 20년 넘게 걸어왔던 배우의 길을 잠시 내려놓고,
현재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늘 불규칙한 생활을 해왔던 제가 처음으로 '9 to 6'의 규칙적인 삶을 경험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만족도가 참 크네요.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한 가지 직업만 하며 살기엔 아쉽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시작한 일이었기에, 다른 세상에도 도전해 보고 싶었어요. 연기를 계속해야 하나 고민하던 순간도 있었지만, 너무 오래 매달려온 탓인지 욕심만 앞서고 무엇이 옳은지 판단이 서지 않아 혼란스러울 때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마음속에만 품어왔던 ‘다른 일을 해보자’는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정말 한 치 앞도 모른다는 걸 느낍니다.
그래서 ‘다시는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단정 짓지는 않으려 합니다. 언젠가 시간이 흘러 엄마 역할로 오디션을 보고 있을 수도 있고,
여전히 회사에서 금요일만 기다리며 일하고 있을 수도 있겠죠.
그리고 오늘 이렇게 글을 쓰는 또 다른 이유는,
제 인생을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8년의 연애 끝에, 오는 2026년 3월 결혼합니다!
오랫동안 대중 앞에 서지 않아 이 소식을 알리는 게 맞을까 망설였지만,
길에서 알아봐 주시거나 ‘요즘은 뭐 하며 지내시는지’ 안부를 물어봐 주셨던 고마운 분들께 제 근황을 직접 전하고 싶었습니다.
아직도 서툴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저의 서툰 고백을 읽어주신 여러분의 날들도 따뜻하고 좋은 일들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한보배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