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 MC 서장훈이 출연자의 폭력적인 언행에 큰 충격을 받고 녹화 도중 VCR 시청을 전면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이한울 씨와 베트남 출신 아내 팜티응옥늉 씨 부부의 위태로운 결혼 생활이 공개됐다. 2022년 혼인신고 후 이듬해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이들 부부는 방송 초반 긍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남편 이한울 씨의 투철한 절약 정신이 공개되자 서장훈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직업군인 출신인 이한울 씨는 이미 7천만 원을 저축했으며, 아파트 마련을 위해 1억 원 모으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월급 700만 원 중 공과금 포함 단 30만 원만을 생활비로 지출한다는 사실에 서장훈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아내 측의 시선이 담긴 영상이 이어지면서 스튜디오의 분위기는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아내가 공개한 영상 속 남편의 실체는 충격적이었다. 돈을 아끼기 위해 2년 동안 집에 보일러가 없다고 거짓말을 한 것은 물론, 장인과 장모의 한국 방문 비용 전액을 아내에게 떠넘기는 등 극단적으로 계산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한 베트남 가족에게 송금하고 남은 돈으로 힘겹게 생활하는 아내에게 끊임없이 잔소리를 퍼부었다. 심지어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테이블을 강하게 내리치거나 험악한 욕설을 쏟아내는 등 폭력적인 성향까지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은 결국 "잠깐만"을 외치며 영상을 중단시켰다. 그는 "앞서 했던 칭찬을 모두 취소하겠다. 두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남편이 아내의 손목을 거칠게 낚아채는 장면이 등장하자, 서장훈은 "역대급 하남자"라며 매서운 일침을 가했다.
비정상적인 경제 관념과 폭력적인 언행으로 파국 직전에 놓인 이들 부부가 과연 캠프를 통해 관계 회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