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상징은 보라색" 붉은색 조명 논란에 하이브 해명

채민희 기자
| 입력:

서울 주요 명소 붉은색 점등에 아미 반발…하이브 "정치적 확대 해석 자제" 해명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을 기념해 서울시가 주요 랜드마크의 테마색을 붉은색으로 지정하자 팬덤 아미(ARMY)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신보 발매 기념 공연에 맞춰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등 서울 시내 주요 명소에 붉은색 조명을 점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소속사 하이브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신보 '아리랑'의 메인 콘셉트 색상이 붉은색이라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팬덤의 반응은 차갑다. 지난 15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서울시와 하이브의 결정을 비판하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팬들은 "방탄소년단과 아미를 상징하는 고유의 색상은 앨범 콘셉트와 무관하게 영원한 보라색"이라며, 아티스트가 자칫 정치적 도구로 소비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붉은색이 특정 정당을 상징하는 색상으로 오인될 여지가 있어 정치색 논란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방탄은보라색', '#BTSisPurple' 등의 해시태그를 동반한 항의 운동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외신 또한 한국 누리꾼들의 우려 섞인 반발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서울시와 하이브는 즉각 진화에 나섰다. 서울시는 조명 색상 결정이 주최사인 하이브의 기획 의도에 따른 협조 차원임을 강조했다. 하이브 역시 "광화문 광장 공연의 붉은색은 이번 앨범의 키 컬러를 적용한 것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하이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순수한 대중문화 이벤트인 만큼, 과도하게 정치적인 관점으로 해석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방탄소년단의 대규모 컴백 이벤트가 색상 논란을 딛고 성공적으로 치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하 하이브 입장 전문. 

하이브에서 알려드립니다.

광화문광장 공연의 붉은색은 아리랑 앨범의 키 컬러를 적용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서울시도 하이브의 요청에 따라 붉은색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중문화행사를 과도하게 정치적 관점으로 해석해주지 말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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