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예능 프로그램 '자식방생프로젝트 합숙 맞선'이 이른바 '상간녀 논란'에 휩싸인 출연자 김태인의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제작진은 논란을 의식해 그의 분량을 사실상 전면 삭제하는 강수를 뒀다.
지난 22일 방송된 '합숙 맞선' 4회에서는 싱글 남녀들과 어머니들의 5박 6일 합숙기가 그려졌다. 그러나 방송 전 불거진 사생활 논란의 여파로, 당초 러브라인의 핵심 축을 담당했던 김태인의 개인 서사는 화면에서 완전히 배제된 채 방영됐다.
이날 방송은 출연진의 결혼관 공유와 부모님들의 개입이 주를 이뤘다. 특히 장민철의 어머니는 아들의 호감 상대인 김현진과 은밀한 대화를 나누며 자녀 계획과 경제관념, 부모의 부채 여부까지 확인하는 등 현실적인 장면으로 이목을 끌었다.
어머니들의 부재중 진행된 밤 데이트에서는 남성 출연자들의 마음이 드러났다. 장민철은 김진주를, 김현준은 김현진을, 서한결은 조은나래를 선택했다. 주목할 점은 문세훈의 선택이었다. 그는 "요즘 매일 밤 태인 누나랑 이야기하고 노는 것 같다"고 발언하며 김태인을 선택했음을 시사했으나, 정작 두 사람의 데이트 과정이나 대화 장면은 방송에 송출되지 않았다.
김태인은 김현준, 문세훈 등과 얽힌 다각 관계의 중심인물이었으나 제작진의 편집권 발동으로 철저히 가려졌다. 단체 풀샷이나 식사 준비 등 편집이 불가능한 장면에서만 스치듯 등장했을 뿐, 단독 샷이나 감정 인터뷰는 모두 삭제 조치됐다.
이는 최근 한 보도 프로그램을 통해 제기된 상간녀 의혹에 따른 조치다. 제보자는 자신의 남편과 불륜 관계였던 여성이 연애 예능에 출연 중이라고 폭로했고, 해당 인물로 김태인이 지목되자 제작진은 시청자 정서를 고려해 긴급 재편집을 결정했다.
한편 김태인은 SNS를 통해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논란의 중심에 선 출연자를 향한 제작진의 '통편집' 방침은 남은 회차에서도 지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