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DJ DOC의 멤버 이하늘과 정재용이 김창열을 제외한 연말 공연을 개최하면서, 멤버 간의 불화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DJ DOC 멤버 이하늘과 정재용은 오는 11일 인천 계양구 아라비아나이트에서 연말 공연 '영포티클럽파티(YOUNG 40 CLUB PARTY)'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X세대부터 MZ세대의 감성까지 모두 담은 디제잉과 라이브 무대를 결합한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그때 그 감성을 그대로 살려낸 우리만의 파티'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당시의 음악을 사랑하고 즐겨 듣던 이들에게 큰 기대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요태, 마이티 마우스, MC 프라임 등 초특급 스페셜 게스트들이 출격해 당시 클럽신의 감성을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 '영포티클럽파티'는 총 180분간 진행되며, 현재 멜론 티켓을 통해 예매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공연 포스터와 홍보물 어디에도 김창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해 이하늘과 김창열이 화해의 분위기를 보이며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가 커졌던 만큼, 이번 공연에서 김창열이 빠진 배경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두 사람의 갈등은 2021년 이하늘의 친동생이자 45RPM 멤버였던 고(故) 이현배의 사망 이후 본격화됐다. 당시 이하늘은 김창열이 약속했던 제주도 펜션 사업 투자를 이행하지 않아 이현배가 생활고를 겪었고, 이로 인해 배달 일을 하다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이하늘은 김창열과 그룹 활동 중 여러 차례 마찰을 겪었으며, 이현배가 DJ DOC 음악 작업에 참여하고도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2023년 12월, 이하늘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시간이 지나니 죽일 듯이 미웠고 원수같이 생각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평생 안 보는 것보단 만나서 얘기는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화해의 시그널을 보냈고, 이듬해 DJ DOC 세 멤버가 함께한 모습이 공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하늘은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DJ DOC가 아닌 솔로로 앨범을 낸 이유에 대해 "사이가 안 좋다. 사이가 안 좋다기보다 아직 못 풀었다. 안 맞다. 화해에 대한 상황이 맞지 않다. 각자 생각하는 게 좀 다르다고 해야 하나"라고 털어놓으며 완전한 화해는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하늘, 정재용 두 멤버만 진행하는 이번 연말 공연은 DJ DOC의 완전체 활동 재개에 대한 팬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으며 다시 한번 불화설을 재점화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