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가 제주소녀 이예지의 최종 우승으로 4개월 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SBS '우리들의 발라드'(연출 정익승, 안정현, 한예슬, 고지연)는 지난 2일 파이널 생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톱6 홍승민, 최은빈, 송지우, 이지훈, 이예지, 천범석의 감동적인 발라드 무대가 펼쳐졌으며, 최종 우승은 이예지가 차지했다. 2위는 이지훈, 3위는 천범석이었다.
파이널 무대는 탑백귀 대표단의 '내 눈물 모아' 스페셜 무대로 시작됐다. 작곡가 정재형의 피아노 연주와 대니 구의 바이올린 및 노래, 차태현, 추성훈, 전현무, 박경림, 크러쉬, 정승환, 미미의 노래가 더해져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결승 무대의 주제는 '나의 발라드'로, 톱6의 진솔한 이야기와 사연이 담긴 선곡들이 기대를 모았다. 최종 우승자를 가릴 파이널 점수는 현장 탑백귀 300인의 점수 40%,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 55%, 사전 앱 투표 점수 5%가 합산되었다. 많은 대중의 참여로 최종 우승자가 결정되어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의 무대도 빛났다. 첫 주자 홍승민은 정준일의 '안아줘'로 감미로운 목소리를 뽐내며 2365점을 획득했다. 최은빈은 신승훈의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을 호소력 짙게 불러 2562점을 받았다.
송지우는 이승철의 '잠도 오지 않는 밤에'를 몽환적인 매력으로 재해석해 2389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지훈은 기타 연주와 함께 최백호의 '나를 떠나가는 것들'을 선보여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해당 곡 작사 및 피처링에 참여했던 정승환은 "이지훈만의 노래를 들려준 것 같다"고 극찬했으며, 이지훈은 2741점을 받아 현장을 놀라게 했다.
특히 이예지는 허스키한 음색으로 윤종신의 '오르막길'을 열창하며 큰 위로를 선사했다. 박경림은 "이제 이예지 씨의 오르막길의 시작"이라며 찬사를 보냈고, 이예지는 무려 2883점이라는 최고 점수로 단숨에 현장 탑백귀 점수 1위에 올랐다. 천범석은 패닉의 '정류장'을 피아노 연주와 미성으로 소화해 2628점을 받았다.
현장 탑백귀 점수 1위를 차지한 이예지는 사전 앱 투표와 최종 순위를 가른 실시간 문자 투표 결과가 합산된 최종 우승자가 되었다. 뜨거운 눈물을 흘린 이예지는 "많은 분이 제 앞으로의 오르막길을 궁금해해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며 가족과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종 2위는 이지훈, 3위 천범석, 4위 최은빈, 5위 홍승민, 6위 송지우로 결정되었으며, 톱6 전원은 글로벌 기획사 SM C&C와 전속 계약을 맺게 되는 특전을 얻었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평균 나이 18.2세 참가자들의 목소리로 재탄생한 시대별 발라드 곡들을 통해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한국인이 사랑한 발라드 톱100 차트 발표 등을 통해 발라드 장르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켰다. 음악 전문가와 일반인으로 구성된 탑백귀 시스템 등 신선한 시도를 통해 오디션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화제의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발라드' 공개 음악 토크쇼는 오픈 라디오 콘셉트로 추후 찾아올 예정이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11일까지 사연 신청을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