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 종영을 앞둔 가운데, 개그우먼 김지민이 연인 김준호와의 통화에서 프로그램 폐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돌싱포맨에서는 게스트 야노시호, 이혜정, 박제니가 출연한 가운데 멤버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특히 이날 오프닝에서 김준호는 아내 김지민에게 전화를 걸어 사랑해라는 말을 듣는 미션을 수행하며 평소처럼 너스레를 떨었다.
김준호는 전화를 받자마자 녹화 쉬는 시간이다, 사랑해라며 갑작스러운 고백을 건넸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 김지민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그는 차분한 목소리로 괜찮냐며 오히려 김준호를 걱정하는 기색을 내비쳤다.
알고 보니 녹화 당일 돌싱포맨의 종영 기사가 보도되었던 상황이었다. 김지민은 왜 이렇게 업됐냐, 마지막 기사 났는데 왜 이렇게 신났냐며 뼈 있는 지적을 날렸다. 예상치 못한 폐지 언급에 김준호는 당황했고, 옆에서 지켜보던 멤버들은 숨죽여 웃음을 터뜨렸다. 김준호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계속해서 사랑 고백을 이어갔지만, 김지민은 미친 거 아니냐며 현실적인 반응으로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돌싱포맨 측은 지난 3일, 오는 23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는 소식을 공식화했다. 제작진은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마지막까지 프로그램다운 모습으로 웃음을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돌싱포맨은 지난 5월 편성 시간을 오후 10시 40분으로 옮긴 이후 시청률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간대 변경 이후 시청률이 눈에 띄게 하락하며 9주 연속 2%대에 머무는 등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또한 고정 멤버인 김준호와 이상민이 각각 열애와 재혼 소식을 전하며 돌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프로그램의 취지가 퇴색되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제작진은 출연진의 새로운 삶이 이야기의 확장이라며 하차설을 일축했으나, 결국 편성 변경과 시청률 하락 등의 요인이 겹치며 마침표를 찍게 됐다.
화려한 입담으로 화요 예능의 한 축을 담당했던 돌싱포맨이 어떤 마지막 인사를 전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