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톱배우 정우성, 현빈과 '내부자들', '하얼빈'의 명장 우민호 감독이 뭉친 디즈니+ 새 오리지널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가 베일을 벗었다. 이 작품은 세 사람 모두의 첫 OTT 출연작이자 현빈의 6년 만 복귀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열린 '메이드 인 코리아' 제작발표회에는 우민호 감독을 비롯해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강길우, 노재원, 박용우 등 주연 배우들이 대거 참석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격동의 1970년대를 배경으로, 부와 권력을 향한 야망을 가진 백기태(현빈)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거대한 사건에 맞서며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거친 시대가 낳은 괴물 같은 인간들의 파란만장한 삶이 주요 서사다.
특히 이번 작품은 우민호 감독을 포함해 현빈과 정우성 세 명 모두의 첫 OTT 출연작이라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현빈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후 약 6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며, 우 감독과는 영화 '하얼빈'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췄다.
현빈은 "'하얼빈'을 함께 하며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많이 생겼다. 배우의 새로운 모습을 끌어내는 능력이 있는 분"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하얼빈'이 실존 인물 연기로 책임감이 컸다면, 이번엔 가상 캐릭터라 작업에 대한 기대와 즐거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우 감독 역시 현빈과의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며 "'하얼빈'이 힘들었던 작품인 만큼 이번에는 서로 눈치 볼 것 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찍었다"고 말했다. 그는 명품 배우들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겸손해하면서도, "지금껏 내가 찍은 작품 중 가장 재밌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우들 간의 호흡도 훌륭했다. 우도환은 "정우성, 현빈 선배님들을 포함해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선배들의 조언과 배려에 감사를 표했다. 정우성과 현빈 역시 "촬영 현장은 매 순간 뜨거웠고, 잘해야 한다는 욕심을 갖고 열심히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정성일(천석중), 노재원(표학수), 박용우(황국평) 등 명품 조연들의 연기가 대거 가세하며, 예측 불가한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정우성은 최근 불거졌던 사적인 논란에 대한 질문에 "오늘은 작품을 위해 배우들과 함께 모인 자리라 사적인 소회, 변화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어렵다. 이해 부탁드린다"며 즉답을 피하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총 제작비 약 70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메이드 인 코리아'는 오는 24일 2개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31일 2개, 1월 7일 1개, 1월 14일 1개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시즌1에 이어 시즌2 역시 내년 하반기 공개가 확정되며 대형 시리즈의 탄생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