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박나래를 둘러싼 전 매니저들의 폭로와 불법 의료 행위(주사이모)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과거 가까운 지인들이 우려 섞어 건넸던 발언들이 뒤늦게 재조명되며 논란에 새로운 맥락을 더하고 있다. 당시에는 예능 토크로 가볍게 소비됐던 말들이 현재의 의혹들과 맞물려 의미가 무겁게 바뀌었다는 반응이다.
최근 전 매니저들의 잇단 폭로와 '주사이모' 논란이 겹치면서 박나래는 활동 중단을 선언했으나, 의혹은 걷히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과거 한혜진과 기안84가 박나래의 인간관계와 연애 상대를 두고 했던 발언들이 온라인상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혜진은 2022년 본인 채널에서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이야기를 언급하며 "나래는 생각보다 돈 없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당시 박나래 역시 "주변에서 그런 말을 자주 한다"며 가볍게 넘겼다. 하지만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에게 급여 명목으로 수백만 원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누리꾼들은 "그때 이미 주변도 불안함을 감지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안84의 과거 발언 역시 다시 회자되고 있다. 그는 올해 8월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서 박나래가 소개해준 사람들에 대해 "촉이 있다. 살짝 사짜 냄새가 난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기안84가 박나래의 한 전 남자친구를 두고 "저 아이는 나래 재산을 노리고 온 아이다. 시언이 형과 그 얘기 많이 했다"고 밝힌 장면도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이 발언들은 당시에는 우스갯소리로 소비됐지만, 현재 각종 금전 의혹과 연결되며 그 의미가 심각하게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박나래는 지난해 '금쪽상담소'에서 연애 때마다 "왜 만나?", "너한테 돈 얼마나 받냐?" 같은 말을 들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에는 '돈으로 오해받는 인기 연예인의 고충'으로 여겨졌으나, 현재 논란과 겹치며 새로운 해석이 붙고 있다.
한편, 주사이모로 지칭된 인물은 자신이 "내몽골에서 의학을 공부했고 교수였다"며 불법 의료행위 의혹을 부인했다. 반면 전 매니저 측은 일반 가정집에서 수액이 투여되는 사진을 공개하며 맞서고 있다. 박나래 측은 "왕진 의료 서비스였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폭로와 반박이 계속 엇갈리며 여론은 복잡한 상황이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기안84, 한혜진이 이미 알고 있었다"는 반응이 가장 뜨겁다. 주변 지인들의 우려와 촉이 현재 폭로 내용들과 겹치며 "그때는 웃고 넘겼지만, 지금 보니 다 신호였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양측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가운데, 진실은 수사와 법적 절차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박나래는 고개 숙여 활동 중단을 선언했지만, 폭로는 여전히 이어지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