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와 그의 어머니가 자택에 침입해 흉기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 A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범죄 피해로 인한 극심한 트라우마와 가해자의 적반하장식 허위 주장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사건은 지난 2025년 11월 15일 경기 구리시 아천동에 위치한 나나의 자택에서 발생했다. 구속 기소된 A씨는 사다리를 타고 집 안으로 침입해 흉기로 나나 모녀를 위협하며 금품을 빼앗으려 했다. 당시 나나는 어머니를 구하겠다는 본능적인 판단으로 흉기를 든 가해자와 맨몸으로 맞서 싸워 제압한 뒤 경찰에 넘겼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A씨는 강도 의도를 전면 부인하며 횡설수설하는 태도를 보였다. 급기야 나나가 자신을 흉기로 찔렀다며 살인미수 혐의로 역고소하는 촌극을 벌였다. 이에 대해 경찰은 나나의 방어 행위가 명백한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판단, 불송치 결정을 내리며 사건을 일단락지었다.
가해자의 뻔뻔한 태도가 이어지자 나나의 어머니 신 씨는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을 통해 증인 불출석 신고서와 사유서를 거듭 제출했다. 나나 역시 가해자와 법정에서 대면할 의사가 없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로 인해 당초 예정되었던 공판은 오는 24일로 연기됐다.
나나의 소속사 써브라임은 반성 없는 가해자의 행태에 분노하며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다. 소속사 측은 유명인이라는 점을 악용한 반인륜적 2차 가해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역고소에 대한 무고죄 고소를 비롯해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동원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나나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어머니가 다칠까 봐 소리조차 내지 못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오직 어머니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달려들었다고 고백해 대중의 안타까움과 응원을 동시에 자아냈다.
유명인을 표적으로 삼은 잔혹한 범죄와 가해자의 악의적 허위 주장이 공분을 사는 가운데, 나나 측의 강력한 법적 대응이 향후 재판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