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가창력과 맑은 음색으로 사랑받았던 가수 박보람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2년이 흘렀다. 2024년 4월 11일, 30세라는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대중의 곁을 떠난 고인을 향한 그리움은 여전히 깊어지고 있다.
고인은 2024년 4월 11일 오후 9시 55분경,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지인의 주거지에서 모임을 갖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추정됐다. 당시 지인들과 소량의 음주를 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기존에 앓고 있던 간경변과 지방간 등 건강상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사고사로 결론 났다.
박보람은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에 출연해 폭발적인 성량과 풍부한 감수성으로 TOP 11에 오르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4년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데뷔곡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 그해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휩쓰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 '혜화동(혹은 쌍문동)'을 비롯해 '애쓰지 마요', '세월이 가면'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실력파 솔로 가수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사망하기 불과 일주일 전인 4월 3일,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던 터라 대중의 슬픔은 더욱 컸다.
2주기를 맞이한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음원 사이트에는 고인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팬들의 추모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비록 박보람은 떠났지만, 그녀가 남긴 따뜻한 노래들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며 오랜 시간 대중의 곁에 머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