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옥주현 소유의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아파트가 임의경매 절차에 밟게 된 배경을 두고 부동산 및 금융 전문가들의 세밀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신사동 법인 건물의 개발과 매각 지연, 금융 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법무법인 로엘의 정태근 변호사는 관련 등기부 및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옥주현 측의 자금 조달 구조를 짚었다. 분석에 따르면 옥주현 측은 2022년 신사동 부지 매입 당시 매매가 75% 수준의 대출과 추가 공사비 대출을 받았으며, 준공 후 제1금융권에서 160억 원대의 담보대출을 실행했다. 이후 신사동 건물 매각 대금으로 한남더힐 잔금을 처리하려 했으나, 매각 지연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이 겹치면서 잔금 치르기에 차질을 빚자 대부업체 대출까지 이어졌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근저당 채권최고액 237억 원 설정… 사업 추진과 M&A 통한 정상화 절차 착수
현재 서울서부지법은 채권자인 한국금융자산관리대부의 신청에 따라 청구 금액 약 21억 7000만 원 규모의 경매개시결정을 내린 상태다. 해당 주택에는 4건의 근저당권이 설정되어 있으며, 채권최고액 합계는 23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옥주현 측은 이번 사안이 사업 확대 및 채무 정리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옥주현 측은 "신사동 법인 건물을 기반으로 사업 계획을 수립하던 중 사업투자회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최근 투자사와의 M&A가 성사됐다"면서 "해당 주택 관련 채무를 포함한 기존 채무 정리 절차를 진행 중이며, 투자사가 관련 대여금 전액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일시적인 자금 경색 파장을 딛고 M&A를 통한 원만한 채무 상환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