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세월 위에 차려낸 어머니의 밥상"… '동네 한 바퀴'가 찾은 경주의 온기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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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동네 한 바퀴' 10월 31일 방송… 이만기와 함께하는 경주 골목 기행

KBS 1TV '동네 한 바퀴'
KBS 1TV '동네 한 바퀴'

천년 신라의 숨결이 스며있는 경주의 옛 골목길에는, 화려한 유적지 너머로 저마다의 삶을 일구며 오랜 맛과 가치를 지켜온 이웃들의 정겨운 이야기가 흐르고 있다.

31일 방영되는 KBS 1TV '동네 한 바퀴' 392회에서는 배우 강부자의 따스한 목소리와 함께, 동네지기 이만기가 경상북도 경주의 새로운 활력과 깊은 정성을 품은 보물들을 찾아 나선다.

불국사 극락전 복돼지의 정겨운 미소를 품고 도심으로 발걸음을 옮긴 이만기. 다시 금빛 활기를 되찾은 금리단길 마당 장독대에서 익어가는 부부의 산송이 불고기 발효 밥상과, 봉황대 아래서 피어나는 신라문화제의 뜨거운 열기가 가을 단풍처럼 붉게 물든다.

"아버지의 칼자루를 쥔 아들과 100년 베틀을 지키는 여인… 경주가 보존해온 삶의 가치"

55년 성동시장의 고단했던 세월 속에서 아버지가 남긴 15가지 약재 육수를 손끝으로 기억해낸 족발집 아들 권로욱 씨, 100년 된 베틀 소리와 함께 한 올 한 올 명주실을 엮어내는 두산리 손명주 마을 이남두 씨, 그리고 공학 논문으로 가자미의 경로를 추적하는 65세 어부 이정화 씨의 도전까지.

스물한 살에 주방에 들어와 이제는 동생들과 함께 아버지의 비법 사골 육수로 매운 돼지갈비찜을 끓여내는 세 자매의 고집스러운 46년 세월은, 변하지 않는 기본의 소중함을 말해준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사람들의 온기로 가득한 경주의 가을날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위안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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