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세대 아이돌 그룹 SS501 출신 가수 허영생이 16년 장기 팬과의 갈등 및 생일 카페 대응 논란에 휩싸였다. 헌신적인 팬덤 활동에 대한 아티스트의 미흡한 소통과 경솔한 발언이 지적받는 한편, 당시 상황에 대한 옹호 의견이 대립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허영생의 팬페이지 ‘포에버영’을 16년간 운영해 온 A씨가 올린 팬활동 중단 선언문이었다. A씨는 3년 만에 개최되는 허영생의 생일 카페를 위해 6개월간 본업을 병행하며 사비로 행사를 준비했으나, 사전 방문 요청 메일에는 불참 의사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생일 직전 허영생이 개인 대관 이벤트를 별도로 진행하고, 그 자리에서 팬의 방문 요청을 '부담스러운 독촉'처럼 묘사하는 발언을 했다며 아쉬움과 실망감을 토로했다.
장기 팬의 탈덕 선언이 던진 팬덤 소통의 화두
A씨는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저의 아이돌이 되어 주셔서 감사했다"면서도 아티스트 측의 무성의한 대처에 지쳤음을 고백하고 팬페이지 폐쇄를 공식화했다. 이에 수많은 누리꾼들은 "오랜 시간 사비를 털어 응원해 온 팬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지 못했다"며 아티스트의 공감 능력 부재와 경솔한 태도를 성토했다.
그러나 논란이 확산하자 현장에 참석했던 또 다른 팬 B씨가 당시 상황을 해명하고 나섰다. B씨는 "허영생이 현장에서 카페를 준비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고, 바쁜 스케줄 속에서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따로 자리를 마련했던 것"이라며 아티스트를 두둔했다. 첫 거절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방문을 요구했던 점이 아티스트에게 부담이 되었을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2005년 데뷔 후 가요계와 뮤지컬 무대, 프로젝트 그룹 FIVE O ONE을 넘나들며 사랑받아 온 허영생인 만큼, 이번 16년 장기 팬의 탈덕 사태는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K-팝 아티스트와 팬덤 간의 올바른 소통 방식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남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