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제 붙인 운동화로 달린 진심"… '나혼산' 김민이 동두천에서 배운 행복

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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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 10월 30일 방송… 배우 김민의 동두천 운동회 서사

MBC '나 혼자 산다'
MBC '나 혼자 산다'

너덜너덜해진 만 원짜리 운동화에 접착제를 바르고, 고장 난 오토바이 대신 헬멧을 쓴 채 운동장을 향해 무작정 달리던 청년. 승패를 떠나 이웃과 함께 숨을 헐떡이던 그의 얼굴에는 세상에서 가장 찬란한 미소가 피어났다.

30일 방영된 MBC '나 혼자 산다' 671회에서는 배우 김민이 3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동두천시 동 대항 운동회 현장이 공개됐다.

어르신들이 많아 매년 만년 꼴찌를 면치 못하는 '중앙동'의 명예를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조여 맸던 김민. 헐거워진 신발을 땜질하고 오토바이가 멈춰 서는 우여곡절 끝에 경기에 나선 그는, 포효와 함께 두 명의 경쟁자를 제치며 마을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결과는 또다시 꼴찌, 그러나 한데 어우러진 동네의 온기"

결국 종합 점수 꼴찌로 '단결상'을 품에 안았지만, 김민의 표정에는 아쉬움 대신 이웃을 향한 감사함이 넘쳐흘렀다.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달린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이기고 지는 것보다 서로를 알아가는 순간이 더 소중하다"던 그의 말처럼, 순위표 최하단에 적힌 숫자보다 더 빛난 것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나눈 따뜻한 온기였다. 승패를 뛰어넘은 청년 김민의 진정성 있는 가을 운동회는 시청자들에게 잊고 지낸 소박한 행복을 일깨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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