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시장 새벽을 밝히는 연탄불"… 40년 생선 구워 세 아이 키워낸 74세 할매의 유산

박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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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10월 28일 방송… 칠흑 같은 새벽 2시, 자갈치시장에서 시작되는 훈훈한 온기

MBC ‘오늘N’
MBC ‘오늘N’

모두가 깊은 잠에 빠진 새벽 2시,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부산 자갈치시장 골목 한구석에서 붉은 연탄불이 피어오른다.

28일 저녁 방송되는 MBC '오늘N'의 '할매 식당' 코너에서는 4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연탄불 앞에서 고등어와 갈치를 구워내며 시장 사람들의 헛헛한 배와 마음을 채워준 74세 정금순 할머니의 따스한 보금자리를 방문한다.

서울에서 세 아이를 품에 안고 억척스럽게 살아가다 연고도 없던 부산으로 내려왔던 시절. 그저 생계를 위해 시작했던 자갈치시장 일이 어느덧 40년이라는 아득한 시간의 궤적으로 남았다.

"꽃소금과 가위 손질에 담긴 40년의 진심"

국내산 고등어를 맑은 물에 세 번 이상 씻어내고, 핏물을 뺀 뒤 빠르게 녹아드는 꽃소금으로 간을 맞춰 가위로 뼈를 다듬는 손길. 오직 당일 생선만을 고집하며 정성스레 연탄불에 구워낸 고등어 한 조각과 따스한 시래깃국 한 대접에는 손님을 향한 할머니의 진심이 듬뿍 얹혀 있다.

14년을 함께 해온 든든한 동료와 함께 오늘도 새벽 손님을 맞이하는 정금순 할머니. 20년 넘게 찾아오는 단골들의 웃음소리와 연탄불의 고소한 향기가 가득한 부산 자갈치시장의 풍경은 오늘 28일 저녁 MBC '오늘N'을 통해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정겨운 울림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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