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해서 시작한 결혼 생활이었지만, 서로 다른 언어를 쓰듯 어긋나는 대화 속에서 부부의 거리는 어느덧 각방이라는 서글픈 섬으로 갈라져 있었다.
26일 방영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64회에서는 4년의 열애 끝에 2021년 결실을 맺고 지난해 어여쁜 아들을 품에 안은 트루디·이대은 부부가 출연해 가슴속 멍울을 꺼내놓았다.


"나 잘했지?"라는 작은 칭찬 요구에 "원래 네가 할 일"이라 응수하고, 감정의 기복 속에 "약 먹었냐, 병원 가봐라"며 날을 세우는 남편의 말투. 트루디는 상처받은 마음을 닫은 채 대화를 회피했고, 참다 터지는 아내의 모습에 이대은 역시 답답함을 호소했다. 서운함이 쌓여 "이 사람을 빼면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생각과 함께 각방을 선택해야 했던 아픔은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했다.
"홀로 들어간 수술실, 그리고 남겨진 상처"… 서로를 향한 이해의 시작
예정일보다 빠르게 찾아온 진통 속에 혼자 수술실로 향해야 했던 출산의 기억, 그리고 "뭐가 미안하냐"는 남편의 무심한 반응에 가슴을 베였던 트루디. 이영자를 비롯한 출연진은 T(이성형)와 F(감성형)의 차이를 짚어주며 따뜻한 공감의 언어가 필요함을 조언했다.


말의 내용보다 상대가 원하는 마음의 결을 보듬는 법을 배워가는 두 사람. 서투른 소통의 벽을 깨고 다시 하나의 온기로 다가서려는 트루디·이대은 부부의 진솔한 부부 일기는 26일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를 통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