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향, 악역 슬럼프 고백부터 남편 김두조 씨와의 추억까지 "연기가 행복하지 않았다"

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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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차 대배우 이휘향의 회고… 화려한 배역 속 숨겨진 고충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45년간 안방극장을 지켜온 대배우 이휘향이 방송을 통해 자신의 연기 인생과 19살 연상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풀어냈다. 22일 방영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한 이휘향은 연기 인생의 기쁨과 슬럼프, 그리고 남편 김두조 씨와의 삶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휘향은 남다른 이국적 외모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늘 화려한 이미지로 기억되는 고충을 설명했다. 가난한 역할을 소화해도 시청자들이 캐릭터 자체보다 배신할 것 같은 인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평생 연기에서 희열을 느꼈지만 몇 년 전 연속된 악역 연기로 인해 슬럼프가 찾아왔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워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학 시절 어머니를 돕기 위해 참가한 미스 MBC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연기 길에 들어선 그는 데뷔 직후 '수사반장'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았으나, 남편을 만나며 과감히 연기를 멈추고 가정에 집중하는 길을 택했다.

"아이는 내가 볼 테니 연기해",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남편의 외조

이휘향은 1982년 조폭 출신으로 알려졌던 김두조 씨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으나 2005년 남편과 사별했다. 그는 내게는 드라마보다 남편과의 삶이 더 중요했다며 당시 선택에 대한 후회가 없음을 전했다.

복귀 과정에서도 남편의 외조가 결정적이었다. 아들이 어릴 적 지방 극단의 연극 제안을 받고 육아 부담에 사양하려 하자, 남편이 직접 아이를 보겠다고 자처하며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주말부부를 마다하지 않고 아내의 연기 활동을 격려했던 남편의 따뜻한 지원 덕분에 지금의 배우 이휘향이 존재할 수 있었음을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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