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물의로 자숙의 시간을 보낸 가수 이루가 약 4년 만에 방송 무대에 복귀한 소회를 밝혔다.
"많이 떨렸던 무대"… 90도 폴더 인사로 전한 진심
이루는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랜만에 선 무대라 조심스럽고 많이 떨렸다는 글과 함께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이루는 무대를 마친 뒤 관객을 향해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복합적인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화면 속에 나오는 제 모습을 어머니께 다시 보여드릴 수 있어 너무나 의미 있고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조선의 사랑꾼' 등판, 아버지 태진아와 치매 모친 위한 열창
이루의 복귀 무대는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노래자랑 특집이었다.
이날 이루는 중증 치매로 투병 중인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자신의 히트곡 '까만 안경'을 열창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특히 아버지이자 가요계 선배인 태진아가 무대에 함께 올라 대표곡 '옥경이'를 부르며 감동적인 부자 합동 무대를 완성했다.
'음주운전 방조' 꼬리표와 지극정성 간병 사이, 엇갈리는 대중의 시선
이번 무대는 이루가 2022년 음주운전 사태로 사회적 공분을 산 이후 약 4년 만의 공식 행보다. 그는 2022년 9월 음주운전 적발 후 동승자와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한 혐의, 이어 12월 지인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10만 원을 선고했다.
당시 이루 측은 초범이라는 점과 함께 중증 치매를 앓는 모친을 지극정성으로 간병하고 있다는 특수한 사정을 호소한 바 있다.
지난 2월 방송을 통해 모친을 돌보는 일상을 공개하며 복귀 시동을 건 이루를 향해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기대와 우려로 엇갈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