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 기획사 원헌드레드의 차가원 대표가 수백억 원대 사기 의혹에 휩싸이며 경찰의 강제 수사를 받게 됐다.
8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소재 원헌드레드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차가원 대표는 소속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 등을 활용해 사업을 함께하자며 동업을 제안한 뒤, 관련 업체들로부터 거액의 선수금을 수령하고도 약속된 사업을 진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 대표를 상대로 접수된 3건의 고소장을 병합해 수사 중이며, 피해 주장 금액은 총 3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자금의 흐름과 실제 사업 진행 의사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이번 의혹에 대해 차 대표 측 변호인은 "회사를 빼앗기 위한 악의적인 허위 사실 유포와 고소"라고 주장하며, 수사 과정에서 결백을 입증하고 향후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아크 회장이기도 한 차 대표는 지난 2023년 가수 MC몽과 함께 원헌드레드를 설립했으며, 현재는 단독 경영 체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한편, 원헌드레드는 최근 소속 아티스트들과의 잇따른 결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산금 미지급 관련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샤이니 태민, 더보이즈, 비비지, 이무진, 이승기 등 간판급 아티스트들이 대거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회사를 이탈했다. 경영진을 향한 수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회사의 향방에 연예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