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을 연기 예술에 헌신하다 세상을 떠난 국민 배우 고(故) 최불암의 영면 길에, 오랜 세월 딸처럼 아껴온 후배 김혜수가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며 진정한 가족애를 보여주었다.
김혜수는 4일 개인 SNS를 통해 고인의 영정 사진을 게재하며 "최불암 선생님 떠나시는 길 배웅해 주신 분들, 추모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남겨 고인을 향한 애도와 함께 조문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시작된 40년 인연… 상주 자처한 김혜수의 헌신
고(故) 최불암은 건강 악화로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29일 향년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후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대한민국 연예계 거목의 마지막을 배웅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진 가운데, 배우 김혜수의 헌신적인 행보가 큰 주목을 받았다.
김혜수는 빈소가 차려진 첫날부터 이달 2일 여의도성당에서 엄수된 염수정 추기경 집전의 장례 미사까지 나흘 연속 장례식장을 자리를 지켰다. 단순히 조문을 온 것에 그치지 않고, 조문객들의 신발을 정리하고 찾아오는 선후배 배우들을 직접 마중하고 배웅하며 유족의 빈자리를 채웠다. 특히 슬픔에 잠긴 선배 김민자의 곁에서 목도리를 챙겨주고 눈물을 닦아주며 친딸처럼 곁을 지켰다.
고등학생 시절 드라마 인연으로 시작해 40년 가까이 최불암·김민자 부부와 친부모 자식 이상의 깊은 유대를 쌓아온 김혜수. "마음의 빈 구석을 채워준 엄마, 아빠"라며 각별한 존경을 표해왔던 그는, 스승이자 부모와 같았던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가장 뜨겁고 진정성 있는 눈물로 배웅하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