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이 총 6회로 전격 연장되어 16일 추가 예매가 진행되는 가운데, 해외 가수 내한 및 아이돌 공연 티켓을 매크로로 싹쓸이해 24억 원을 챙긴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되며 예매처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에 따르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된 30대 A씨는 2018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매크로 프로그램과 친인척 계정을 동원해 인기 공연 티켓 8,967장을 선점했다. 특히 11만 원짜리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티켓을 무려 30배에 달하는 300만 원에 되파는 등 비정상적인 웃돈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지난 8년간 암표 판매로 거둔 총매출은 약 24억 원에 달한다. 경찰은 "판매 금액 중 약 3분의 2인 12억 6,000만 원가량을 순수 이익금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A씨는 이 막대한 불법 수익으로 아파트와 상가까지 사들인 것으로 드러나 공연계와 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러한 대규모 암표 적발 사태 속에서 브루노 마스의 공연 주최 측은 티켓 불법 매매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2027년 5월 21일부터 개최되는 브루노 마스의 'The Romantic' 투어 내한 공연은 당초 4회로 기획됐으나, 팬들의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29일과 30일 일정이 추가됐다.
오늘(16일) 진행되는 추가 회차 예매를 앞두고 주최 측은 비정상적인 접근이나 불법 거래 정황이 포착될 경우 예외 없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암표 거래로 인한 피해 규모가 수면 위로 명확히 드러난 만큼, 이번 예매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모니터링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