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100억 전세금 떼일 위기…신축 빌딩도 유치권 사태

이상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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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소속사 회장 측과 정산금, 105억 전세금 미반환 위기에 이어 장충동 신축 빌딩 유치권 분쟁까지 3중고에 빠진 이승기의 전말.

이승기, 차가원
이승기, 차가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00억 원대 전세금 미반환 위기와 신축 건물 유치권 분쟁 등 사상 초유의 3중고에 빠졌다. 특히 분쟁의 상대가 전속계약 갈등을 빚은 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 측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고 있다.

"14억 추가 요구" vs "지체상금이 먼저"… 장충동 신축 빌딩 유치권 사태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승기는 서울 중구 장충동 일대에 대지를 매입해 최근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완공했다. 매입가만 94억 원에 달하는 이 건물의 시공은 차 회장 일가의 가족 회사인 피아크건설이 맡았다. 이승기는 지난달 소유권 보존 등기까지 마쳤으나, 현재 건물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시공사인 피아크건설이 공사 잔금 미지급을 이유로 건물에 펜스를 치고 유치권 행사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이승기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계약상 남은 잔금은 전체 대금의 10% 미만인데, 시공사가 사전 논의나 증빙 없이 기습적으로 막대한 추가 공사비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당초 작년 12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수개월 지연되며 오히려 시공사 측의 지체상금이 발생한 상황이다. 이승기 측은 시공사가 지연 책임은 회피한 채, 7억 원 수준이던 추가 공사비를 최근 14억 원까지 무리하게 부풀려 청구했다고 반박했다.

새 건물 입주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이승기는 법원에 건물인도단행가처분을 신청하며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다.

정산 누락에 105억 전세금 증발 위기까지… 벼랑 끝에 몰린 파트너십

사태의 심각성은 이승기가 차 회장 측과 얽힌 분쟁이 비단 건물 하나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앞서 이승기는 차 회장이 이끄는 원헌드레드 산하 레이블과 전속계약을 맺었으나, 정산 누락 사태가 발생하며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가장 큰 뇌관은 100억 원대에 달하는 전세 보증금이다. 이승기는 피아크그룹이 건설한 한남동 최고급 빌라 라누보 1차의 차 회장 소유 세대에 보증금 105억 원을 내고 전세로 입주했다. 그러나 최근 차 회장 측의 자금난이 심화되며 보증금 반환이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승기가 납부한 105억 원 중 73억 원은 전세자금 대출로 마련된 금액이다.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할 경우, 이승기가 막대한 대출 원리금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최악의 재무적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정산금 미지급, 신축 건물 유치권 분쟁, 그리고 105억 전세금 미반환 위기까지. 믿었던 파트너가 덫이 되어 돌아온 가운데, 법원이 이번 사태에서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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