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동운, 전신 마비 위기 극복한 근황 공개… "장애 가진 딸과 마주한 진한 부성애"

주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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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주몽의 왕소문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순동운이 전신 마비의 위기를 딛고 일어선 근황과 함께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고백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 그때 그 사람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는 한동안 브라운관에서 보이지 않았던 순동운의 치열한 삶이 그려졌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방송된 내용을 재조명한 것으로, 그가 연기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들이 담겼다.

순동운은 과거 낙상 사고로 경추 신경이 눌리며 전신 마비라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던 사실을 털어놨다. 꾸준한 재활 덕분에 기적적으로 고비를 넘겼으나, 여전히 평지가 아닌 곳에서는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등 사고 후유증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태다.

신체적 시련은 연기 인생에도 큰 걸림돌이 됐다. 선천적으로 오른쪽 눈이 실명 상태였던 그는 백태 증상까지 심해지며 시야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안경 없이 임해야 하는 사극 밤 촬영 현장에서는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아 도랑에 빠지는 등 아찔한 순간을 수차례 겪었음을 고백하며 연기 열정 뒤에 숨겨진 고뇌를 드러냈다.

우여곡절 많았던 가족사도 진솔하게 밝혀졌다. 재혼 당시 아내의 딸이 지적장애 2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순동운은 처음에는 망설였던 속마음을 솔직히 인정했다. 하지만 이내 딸의 진정한 아버지가 되기로 결심했고, 현재는 장애인 시설에 있는 딸을 세심히 살피며 세상 그 무엇보다 진한 부성애를 실천하고 있다.

1980년 성우로 데뷔해 허준, 대장금 등 수많은 명작 사극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온 순동운은 삶의 벼랑 끝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그를 향해 누리꾼들의 격려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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