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대 초반 '학교에 안 갔어'로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쌍둥이 댄스 듀오 량현량하의 김량하가 활동 당시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의 행방에 대해 입을 열었다.
6일 유튜브 채널 '병진이형'에 출연한 김량하는 과거 JYP엔터테인먼트 활동 시절의 정산 체계와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그는 당시 박진영이 수익을 5대5로 나누는 파격적인 계약을 해주었다며, 항간에 떠돌던 JYP 토사구팽설을 일축하고 변함없는 감사함을 전했다.
김량하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량현과 량하의 이름으로 수익이 정확히 입금되었으나, 관리는 전적으로 아버지가 도맡았다. 아버지는 이 자금을 모두 현금으로 인출해 직접 보관해왔고, 아들들은 아버지를 믿었기에 돈의 행방을 묻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비극은 예기치 않게 찾아왔다. 김량하가 군 복무를 하던 중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이다. 현금으로 보관 중이라던 수십억 원대 정산금의 위치를 아는 유일한 사람이 사라지면서, 돈의 행방은 영영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김량하는 부산 사람 특유의 엄격함 때문에 차마 아버지에게 돈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던 것이 평생의 한으로 남았다고 털어놓았다. 군대에서 부친상과 함께 전 재산의 행방불명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동시에 접해야 했던 안타까운 사연에 제작진과 시청자들은 숙연해졌다.
막대한 재산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김량하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어떻게 활동하고 벌었는지 온 국민이 알고 계신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비쳤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시련이었을 텐데 대단하다", "박진영의 5대5 정산이 당시로선 정말 파격적이다", "밝게 살아가는 모습에 응원을 보낸다" 등 격려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