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건 없어도 행복했던 그 시절"…Kaya '나의 동네'가 건네는 뭉클한 울림

이상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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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소환하는 감성 자작곡…어린 시절 향수극 자극하는 가사와 담백한 보컬

Kaya '나의 동네'
Kaya '나의 동네'

싱어송라이터 Kaya(44호 뮤지션)의 곡 '나의 동네'가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속 깊은 향수를 자극하며 은근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나의 동네'는 화려하지 않지만 담백하고 진솔한 음색으로 지나온 날들의 아련한 기억을 담아낸 곡이다. 노래는 골목길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어린 시절, 주머니는 가벼웠지만 마음만은 그 누구보다 풍요로웠던 옛 동네의 풍경을 평온하게 그려낸다.

특히 곡 중반부에 등장하는 '딱지치기', '오징어', '비석치기', '얼음땡', '다방구' 등 어릴 적 골목을 누비며 즐기던 민속놀이들과 숲속 개구리, 가재를 잡던 아날로그 감성의 노랫말들은 청자들을 단숨에 빛나던 어린 시절의 추억 속으로 안내한다. 해 질 녘까지 흙주성이가 된 채 골목을 누비던 정겨운 모습이 음악적 스케치처럼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지금은 다 가졌는데 왜 그때가 그리운지"…현대인 가슴 울리는 묵직한 메시지

이 곡이 선사하는 가장 강력한 감동의 순간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진 현재와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마음만은 넘쳐났던 과거를 대조하는 대목이다. "모든 것이 부족했던 시절이었지만 늘 웃음이 넘쳤고, 지금은 많은 것을 가졌음에도 왜 그리움이 커지는가"를 던지는 질문은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세월이 흘러도 가슴속 깊은 곳에 간직되어 손짓하는 듯한 동네의 풍경, 돌아갈 수 없어 더욱 아련한 그 시절의 따스함이 Kaya의 담담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보컬과 만나 한 편의 시처럼 완성된다.

지친 일상 속 잠시 쉬어갈 쉼표가 필요한 이들에게, Kaya의 '나의 동네'는 따뜻한 온기와 아련한 위로를 전해줄 명곡으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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