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솔로 정규 1집 수록곡 7곡 KBS 방송 부적격 판정… "브랜드 언급 및 가사 저속"

이상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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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탑(T.O.P)이 야심 차게 내놓은 첫 번째 정규 앨범 다중관점(ANOTHER DIMENSION)의 수록곡 절반 이상이 KBS 가요 심의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8일 공개된 KBS 가요 심의 결과에 따르면, 탑의 신보에 담긴 총 11곡 중 7곡이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심의에서 탈락한 7곡은 모두 탑의 노래로, 특정 상품 브랜드 언급과 가사 표현의 부적절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부적격 명단에 오른 곡은 타이틀곡 완전 미쳤어!(Studio54)를 포함해 BE SOLID, 고깔코온(FOR FANS), 서울시에 사는 기분(SEOUL CHAOS), Another Dimension Holy Dude !!!!!!!!, ZERO-COKE, 탑욕(SELF CRUCIFIXION) 등이다.

KBS 측은 완전 미쳤어!, ZERO-COKE 등 4곡에 대해 특정 상품명을 직접적으로 노출해 방송심의규정 제46조인 광고효과의 제한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가사 속에 브랜드 이름이 포함될 경우 공영방송의 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취지다.

가사의 내용 자체가 문제가 된 곡들도 있다. 탑욕의 경우 마약 등 유해 약물의 복용이나 위법 행위를 조장할 우려가 있는 표현이 포함되었다는 이유로 부적격 처분을 받았으며, BE SOLID는 욕설과 비속어 등 저속한 가사 사용이 사유로 명시됐다.

다만 또 다른 타이틀곡인 DESPERADO와 연극이 끝나고 난 뒤, OVAYA, 나만이 등 나머지 4곡은 적격 판정을 받아 정상적으로 방송 송출이 가능하다.

KBS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은 곡들은 문제가 된 부분을 수정하거나 삭제하여 재심의를 신청할 수 있다.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곡은 KBS 내 모든 TV 및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사용이 금지되는 만큼, 탑이 향후 가사 수정을 거쳐 재도전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탑은 지난 3일 솔로 정규 1집을 발매하고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심의 결과가 향후 지상파 방송 활동에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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